▲여수소방서 소라119안전센터 소방사 박주혁

날씨가 추워지면서 작년에 보관해 놓았던 전기매트를 꺼내 사용하는 집들이 꽤 있을 것이다. 전기매트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아이템이다.

하지만 동시에 안전점검 없이 무작정 사용하다가는 큰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는 무서운 아이템이기도 하다. 실제로 매년 전기매트 등 난방용품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고원인으로는 화재 및 과열이 가장 많았고 전기누전, 불량이나 고장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전기매트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전기매트 화재가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 전선 문제로 전선을 감싸고 있는 감열선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온도 제어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온도가 필요이상으로 과열되면 전기매트에 불이 붙게 된다.

따라서 전기매트를 보관할 시에는 접어서 보관하는 것을 피하고 둥글게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 보관해 놓은 전기매트를 꺼내어 재사용할 때는 전선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외관을 점검하고 하루, 이틀 안전하게 작동하는지 확인 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전기매트 위에나 밑에 라텍스 같은 침구류 사용할 경우 열의 축적으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더욱 높기 때문에 가급적 사용을 피하고 자동온도조절기나 차단장치가 있더라도 장시간 자리를 비울시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한다.

또한, 전기매트와 다른 전열기기 등을 콘센트에 문어발식으로 꽂아 사용하지 않고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무엇보다 안전마크를 확인하여 안정성이 확보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화재예방도 중요하지만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을 꼭 설치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하자.

안전사고는 사소한 부주의로부터 발생한다. 우리가족의 따뜻하고 안전한 잠자리를 위해 겨울철 난방용품의 올바른 사용법 익혀 화재예방에 신경 쓰도록 하자.

여수소방서 소라119안전센터 소방사 박주혁